이기상 "프리랜서 방송인의 위상 높이는 것..20년 방송인인 제가 해야할 일이죠"
|
VJ 출신 방송인 이기상(47)이 국내 프리랜서 방송인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나섰다. 이기상은 지난 2013년 한국방송진행자연합(KFBA)를 만들고, 페이스북 비공개그룹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재 가입한 인원만 1,100명 내외다. VJ부터 아나운서, 리포터, 쇼호스트, 기상캐스터, MC 등 프리랜서로 활약하는 남녀 방송인이 망라됐다. 신뢰감있고 매력있는 진행자들을 찾는 방송업체등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내 최초의 방송진행자 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이기상은 이 단체에서 회장·기획·홍보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조만간 사단법인 형태로 협회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방송 경력이 20년 넘은 선배라서 후배들이 가끔 상담을 원하고 했어요. 어려움을 이야기하다 어느 순간 울컥하는 후배들이 열에 대여섯이더라고요. 아, 이들의 의견을 한 데 모아야 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 한국방송진행자연합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기상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94년 엠넷 ‘비디오 자키’(VJ)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받고 방송가에 데뷔했다. 이후 케이블 TV 방송 Mnet을 비롯해 각 지상파에서 두루 MC로 활약했다. KBS ‘세계는 지금’ SBS ‘한밤의 TV연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생방송 60분 부모’ 등이 그가 출연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를 8년 남짓 진행할 당시 방송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신인 배우 등 여성 MC를 키워내 ‘학원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말 ‘한국방송진행자의 밤’을 처음 열었는데, 250명의 회원이 참석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물론 낯익은 방송인이 한자리에 모이니 매체의 관심도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이미 올해 말 열리는 2회 행사 준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이기상이 각종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프리랜서 방송인에게 방송 업무에 대한 열정과 사회 봉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방송사 공채 시스템외에 다양한 경로로 방송에 입문하는 후배들이 많아지면서 요청 또한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프리랜서 방송인에 대한 폄훼, 불공정한 처우 등의 개선에 앞장 설 예정이다. 두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 간 교류와 정보 공유에도 나섰다.
“오랜 기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하다 보니 울타리 없이 방송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죠. 20여 년 전 겪었던 프리랜서 방송인의 어려움이 지금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어요.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이기상은 앞으로 예술인복지법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방송인의 권리보호 방안에 매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계약서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방송 업무를 맡기는 관행을 없애고 직접적이고 투명한 방송 환경을 만들고 싶다.
“영어·일어 등에 능통한 후배들도 많고, 경제·과학 등 특정 분야에 전문인 후배들도 다수예요. 미인대회 출신도 몇몇 있죠. 빛나는 한 명 한 명이죠. 그 빛이 더욱 환하게 대중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규대 (enter@edaily.co.kr)
▶스타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 [스타IN]
▶이데일리 [페이스북] | [카카오 친구 맺기~♥]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라면?beta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집계 기간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네이버 자동 기사배열 영역에 추천 요소로 활용됩니다.
레이어 닫기
이 기사는 사용자 추천으로 모바일 메인 연예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많이 본 TV연예 뉴스
- 1한소희 분노는 방향부터 잘못됐다…혜리도 대중도 아닌 류준열 몫
- 2박나래, 살 엄청 빠졌네…마틸다 똑단발 변신, 전현무도 '깜짝' ('나혼산')
- 3한소희는 왜 화가 났을까…♥류준열도 '죽는 판' 만든 무례한 입장문[시선S]
- 4[단독] '밤양갱' 대박난 비비, 돌아오는 '열혈사제2' 주인공..김남길·이하늬와 호흡
- 5피트×졸리 17살 딸 샤일로, 아빠 엄마 꼭 빼닮아 “현실적인 10대”[해외이슈]
- 6슬리피, 오늘(29일) 득녀…난임 극복 후 찾아 온 행복 [공식]
- 7[공식] 슈주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가족이 되고 싶어" (전문)
- 8'활동 중단' 성유리, 고개 숙인 쓸쓸한 모습..홀로 바닷가 산책
- 9빽가 "전 여친, 감성 음악 하는 현역 가수…빌려 간 명품 하나도 안 돌려줘"
- 10'득녀' 붐, 이미 딸바보 "'아빠' 들으면 감동받을 듯"('편스토랑')